▶ 헤이워드, W 콘트라 코스타, SF순...차터, 사립도 팬데믹 이래 급감
▶ 출산 감소, 인구 유출, 홈 스쿨링 등
올해 베이지역 공립학교 입학률이 급감해 교육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산호세통합교육구가 1년새 11% 하락해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SF크로니클이 베이지역 9개 카운티 대규모 교육구 10곳의 입학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산호세통합교육구가 2019-2020학년도 대비 2021-2022학년도에 1천700명 감소, 즉 입학률이 11% 떨어져 상황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니클지는 팬데믹에 영향을 받지 않은 가장 최근 학년도인 2019-2020과 현재 학년도 2021-2022를 비교했다.
2위는 헤이워드통합교육구로 동기간 학생수가 3천200명 줄어 9% 감소했으며, 3위 웨스트콘트라코스타통합교육구는 1천900명 감소해 7%, 샌프란시스코통합교육구 역시 3천600명 감소해 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위는 마운트디아블로통합교육구(6%)였으며, 산라몬밸리(6%) 6위, 오클랜드(5%) 7위, 프리몬트(5%) 8위, 이스트사이드유니온하이(3%) 9위, 페어필드-수선(3%) 10위였다. 10곳의 평균 입학 감소율은 6%였다.
학생 수로 따지면 SF통합교육구에서 가장 많은 학생수(3천600명)가 줄어들었다.
입학률이 감소한 학년을 보면 고등학생의 경우 3%로 비교적 소수에 해당하고 대부분은 k-8학년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의 인종별로도 입학률 감소 현상이 달랐는데 주전역을 볼때 백인 학생들의 입학 감소율이 5%로 가장 컸고 흑인 3.6%, 아시안 2%, 히스패닉 1% 미만이었다.
한편 베이지역 차터 스쿨과 사립학교 역시 각각 입학 감소율이 7%, 9%로 크게 나타났다. 이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차터 혹은 사립 학교로 옮겨가는 것이 아닌 출산률 감소와 인구 유출, 홈스쿨링 증가가 입학률 감소의 원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크로니클지에 따르면 이같은 베이지역 입학률 감소는 팬데믹 이전부터 보인 현상이다. 다만 팬데믹 시작 이래 감소율이 더 가파라졌을 뿐이다.
산호세통합교육구를 보면 2015년 이래 매년 학생 500~900명이 줄어들었고, 이는 감소율 2~3%에 해당한다. 팬데믹 시작 이래는 2020년 5%, 20201년 6%로 증가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주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예산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통합교육구는 향후 2년간 11개 학교를 폐쇄 혹은 병합할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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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