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먼 미네타 전 교통부 장관 별세

2022-05-06 (금) 01:06:07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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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미네타 전 교통부 장관 별세
노먼 미네타(사진) 전 산호세 시장이자 전 교통부 장관이 3일 메릴랜드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산호세 고등학교와 UC버클리를 졸업한 미네타는 1967년 35살에 산호세 시의회에 최초의 유색인종으로 입성했으며, 1971년 62%의 득표율로 산호세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이 됐다.

1974년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인 찰스 거버가 은퇴를 결정하자 바로 그 자리에 도전해 20년간 11선 연방하원의원을 지냈고,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부 장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교통부 장관에 올랐다.


그는 하이웨이 237, 과달루페 파크웨이, 산호세 국제공항, 산타클라라카운티 경전철, 산타클라라 수질오염 제어시스템에 연방펀드를 확보해주었다.

또 1988년 2차세계대전동안 미 정부에 의해 억류된 일본계 미국인에게 2만불씩 배상금을 지급하는 시민자유법(Civil Liberties Act) 제정을 주도했다.

18세 때 미네타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미네타는 존경하는 멘토이자 산호세를 발전시킨 인물"이라고 평했다.

2001년 산호세시는 그의 이름을 따서 산호세 국제공항을 노먼 Y.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으로 명명했다.

1980년대 페암수술을 받았던 미네타는 아내 메이 히노키와 이혼했고, 1991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승무원인 다니엘라 브랜트너와 재혼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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