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마일 구간 환경보고서 승인
▶ 산호세-프레즈노 1시간만에 주파...2031년 개통될듯
지난 28일 산호세-머시드 고속철 구간의 최종 환경보고서가 승인됐다는 내용. <출처: 캘리포니아 고속철 당국 트위터>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당국이 지난 28일 산호세와 머시드를 연결하는 90마일 연장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환경보고서를 승인하면서 고속철 공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약 7년동안 센트럴밸리에서 공사가 진행됐지만 이번 당국의 표결로 사우스베이와 센트럴밸리를 잇는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현재 차량으로 3시간 걸리는 산호세에서 프레즈노까지를 약 1시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당국은 산호세 다리온역과 길로이 다운타운역을 지나 센트럴밸리로 갈 수 있는 이 노선이 2031년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성명을 통해 “산호세-머시드 고속철 승인은 두 지역의 경제적 기회와 저렴한 주택 확대에 도움이 된다”면서 “일자리는 사우스베이에, 거주하는 주택은 센트럴밸리 지역에 있는 이들의 교통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은 SF에서 LA까지 2시40분에 주파할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총 500마일 중 1단계의 일부이다. 이번 산호세 구간 확장 승인으로 총 500마일 중 약 400마일이 승인을 받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2008년 주민투표로 고속철 건설자금인 99억5천만달러의 채권발행안이 승인됐으나 고속철 예상 총사업비가 330억달러에서 1,050억달러로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면서 건설이 반복 지연되고 건설 중단 위기까지 갔었다.
당국은 올여름 SF에서 산호세 구간에 대한 환경보고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구간은 2033년에 개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노선은 SF공항의 고속철역, 칼트랜 미션베이역,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지하역을 지나게 된다.
한편 고속철 공사에 대한 반대여론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고속철 총건설비용을 충당할 방법이 여전히 불분명하며 일부 주의원들이 개빈 뉴섬 주지사와 프로젝트 전략에 대한 의견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섬 주지사가 올해 1월 주의회에 센트럴밸리 구간 고속철 프로젝트를 먼저 완공하기 위해 42억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청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원래의 계획과 거리가 멀다면서 인구 많은 지역의 통근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클리 정부정책연구소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등록유권자 56%는 센트럴밸리 구간이 먼저 건설되더라도 고속철 건설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35%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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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