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염력 높아 곧 우세종...베이지역 감염자 155%↑
‘스텔스 오미크론’(BA.2) 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12.1’ 변이가 조만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우세종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LA 카운티 보건국의 바바라 페러 국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20%~30% 이상 전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2.12.1’ 하위 변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BA.2.12.1’가 며칠내로 캘리포니아주 양성사례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는 "뉴욕과 북동부 지역에서는 현재 감염자의 60%가 ‘BA.2.12.1’ 변이에 감염됐다”고 경고했다.
확진사례는 4월초 이후 베이지역에서 155%, 캘리포니아에서 약 70% 증가했다. 3일 뉴욕타임스 코로나19 확진사례 트래킹에 따르면 산마테오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35명, SF는 33명, 마린 29명, 나파 26명, 산타클라라 25명, 알라메다 22명, 소노마는 23명, 콘트라코스타 20명, 솔라노 16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평균은 10만명당 16명으로 베이지역 카운티들보다 낮다. LA는 인구 10만명당 19명이 감염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코로나 양성률은 7.4% 상승했고 입원은 거의 두배 증가했다. 이는 SF에 정박하는 유람선 탑승객들의 집단감염에 기안한 것도 있다. 지난 30일 SF에 정박한 루비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내린 탑승객 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SF보건당국은 4월 11일 루비 프린세스호에서 143명이 감염됐고, 3월 27일에도 같은 배에서 73명이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감염자수, 입원자수 등 다양한 지표들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BA.2 및 그 하위변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개인과 가족, 이웃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트측은 지난 28일 표결을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7월 1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5월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24만1천626명(사망 9만530명)
▲베이지역 133만7천178명(사망 8천378명)
▲미국 8천319만3천833명(사망 102만1천247명)
▲전 세계 5억1천444만6천948명(사망 626만4천6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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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