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은 원불교의 107주년, 즉 원기 107년 대각개교절이다. 순우리말로 원불교열린날로 불리는 이날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대각(큰깨달음)과 원불교의 실질적인 개교의 날로 원불교 최대의 경축일이며,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 원불교 열린날(1916. 4. 28)을 기념하는 날이다. 대개 종교는 교조의 탄생일을 가장 큰 경절로 경축하지만, 원불교는 교조의 탄생일보다 대각을 이룬 날을 제1의 경축일로 정하고, 탄생기념까지 겸하여 교도들의 공동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이것은 원불교의 중요한 특색의 하나로 탄생의 의미보다 대각의 의미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원불교 누리집 (www.won.or.kr)은 설명하고 있다.
원불교는 4월1일부터 5월5일까지 원불교열린날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 등 다양한 ‘원불교 아라미 문화축제’(포스터 사진)를 펼치고 있다. 2009년 뉴욕에 총부개설 등 북미주지역 포교를 위한 튼튼한 교두보를 확보한 원불교는 최근 캘리포니아 원다르마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하는 등 보다 전면적인 교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불교와 불교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그간 불교적 입장에서 이 사안을 다뤄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원불교적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원불교 누리집에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원불교, 어디까지 알고 있니? 박굠에게 물어봐~” 코너가 있다. 박굠은 박교무를 요즘 세대 구미에 맞춰 줄인 말이다.
Q)원불교는 불교의 한 종파인가요?
A)아닙니다. 원불교는 1916년 소태산 박중빈의 깨달음으로 시작된 종교입니다. 하지만 소태산은 “나의 깨달음은 과거 석가모니의 깨달음과 부합되는 바가 많아 나의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그럼 무엇이 다르고 왜 불교라는 이름을 붙였나요?
A)원불교는 인격신을 신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상을 모시지 않습니다. 형태를 상징하는 불상 대신 마음을 뜻하는 동그라미 ‘일원상’이 있습니다. 일원(O)은 충만한 마음과 우주 만유를 상징합니다. 원불교의 불(佛)은 불타(佛陀), 즉 부처를 뜻하며 부처는 비단 석가모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와 깨달음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정리-정태수 기자, 자료출처-원불교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