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쇼어라인 듀플ㆍ트리플렉스 허용?...시의회 본격 연구키로 결정…주택수 3배로 증가 효과

2022-04-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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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북쪽인 쇼어라인 주거지역에 듀플렉스나 트리플렉스가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쇼어라인 시의회는 지난 11일 주거지역에 듀플렉스나 트리플렉스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해당부서가 전반적인 연구를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해 4-3으로 통과시켰다.

주거지역에 듀플렉스와 트리플렉스가 허용되는 방안이 몇 개월내로 결정될 것 같지는 않지만 추후 이 같은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현재 주택수보다 3배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시애틀시에 포함돼 있어 자체 분리된 쇼어라인시는 시애틀 다운타운과 가까워 시애틀이 팽창할 경우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도시이다.

현재 쇼어라인 주거지역 대부분은 에이커당 인구밀도를 제한하고 있어 단독주택 건축만 허용되고 있다.

전체 지역 가운데 70%가 인구 저밀도 주택개발구역이다. 다만 오로라 애비뉴 노스와 경전철역이 건설중인 145가와 185가 주변, 그외 일부 특정지역에 아파트와 상가 건축이 허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로버트 시의원은 인구 저밀도 주거지역에 모두 듀플렉스와 트리플렉시를 허용하자는 도시계획 변경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 물론 시 당국자 사이에서도 찬반 및 세부 내용에 대한 차이를 놓고 논란이 벌어져 시의회가 공식적인 연구진행을 하도록 이번에 표결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앞으로 듀플렉스와 트리플렉스를 허용했을 경우 가져 올 환경적 측면과 정책적 옵션 등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물론 모든 주거지역에 허용하거나, 아니면 모퉁이에만 허용할 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여기에다 듀플렉스나 트리플렉스가 들어설 경우 발생할 인종적인 형평성 문제 등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현재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시애틀지역에는 4만유닛의 주택이 더 필요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30년 정도 뒤인 2050년까지는 80만유닛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족한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듀플렉스 등 다가구주택을 허용하는 방안이 워싱턴주 여러 자치단체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워싱턴주도 경전철이나 버스 정류장 인근 등에 다가구주택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지난 2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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