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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짓밸리 튤립 축제 시작...4월 7일~14일 절정…농장 근로자들은 파업서 복귀

2022-03-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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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짓밸리 튤립 축제 시작...4월 7일~14일 절정…농장 근로자들은 파업서 복귀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봄맞이 행사인 튤립축제가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캐짓 밸리 튤립 축제위원회는 4월 1일 부터 30일까지 한달 동안 2022 튤립축제를 공식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4월 시애틀 북쪽 스캐짓 카운티 마운트 버논과 아나코테스 사이 스캐짓 밸리에서 펼쳐지는 튤립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40만여명이 찾는 워싱턴주 최대 축제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튤립은 물론 수선화, 아이리스 등 봄꽃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에 파머스마켓, 바비큐 파티, 거라지 세일 등 먹거리와 볼거리도 다채롭게 꾸며진다.

축제위원회 디렉터 신디 버지는 “올 겨울은 춥고 습했던 데다 눈이 구근을 덮어주는 담요 역할을 해서 튤립을 재배하기에 좋은 날씨였다”며 “이미 농장마다 꽃들이 많이 피고 있지만 4월 7일부터 14일 사이에 개화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축제에는 루젠가르드와 튤립 타운 등 기존에 축제에 참여해왔던 농장 외에도 지난해 새로 문을 연 ‘가든 로잘린’농장이 참여한다.

13에이커 규모의 부지 한가운데 인공 연못을 조성하고 주변으로 6에이커에 화려한 튤립 길을 만들었다는게 농장측의 설명이다. 축제가 열리는 농장 가운데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루젠가르드 농장은 지난 주 축제를 10여일 앞둔 시점에 농장 근로자들이 근로 조건 향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축제 참여 여부가 우려됐었다.

하지만 축제 위원회는 현재 근로자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갔으며 현재 회사 측과 협상을 진행 중으로 축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각 농장마다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가든 로잘린 농장 입장료는 12달러이며 5세 이하는 무료다. 루젠가르드는 3세 이상은 1인당 15달러씩, 튤립타운의 경우 12세 이상은 15달러, 6~11세는 7달러씩의 입장료를 받는다. 5세 이하는 무료다. 각 농장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올해 튤립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준비위원회 웹사이트(https://tulipfestiva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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