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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야생화시즌 시작됐다...미나리꽃, 별똥별꽃 등 들꽃 천지

2022-03-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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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야생화시즌 시작됐다...미나리꽃, 별똥별꽃 등 들꽃 천지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 산과 들에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3월말부터 본격적인 야생화 시즌이 시작됐다.

워싱턴주 야생화는 컬럼비아 협곡과 중부, 동부지역과 같은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주로 만발한다.

지역마다 고도나 눈이 녹는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9월 말까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하이킹을 하면서 들꽃을 즐길 수 있는 유명한 포인트로 입소문이 난 명소도 적지 않다.


다만, 자연보호가들은 성장을 방해하거나 풀이 죽을 수도 있으므로 밟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머못 패스(Marmot Pass National Forest Development Road 2750, Jefferson County) : 워싱턴주 하이커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하는 명소다. 머못 패스를 통해 어퍼 빅 퀼센을 탐험하는 4.5마일 곳곳에 야생화 군락이 펼쳐져 있다. 특히 벅혼 호수로 가는 길에서 들꽃 초원을 만날 수 있고 정상에 서면 올림픽 산맥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 반려견도 동반가능하다.

▲글래시 놀 앤 빅 허클베리 마운틴(Grassy Knoll and Big Huckleberry Mountain, Junction of Forest Road 68 and Forest Road 511, Carson) : 사람들이 덜 붐비는 야생화 군락지를 찾는다면 기포드 핀초 국유림 근처 그래시 놀이 제격이다. 한때 캐스케이드 크레스트 트레일의 일부였던 산책로를 걷다보면 종달새꽃, 미나리아재비, 별똥별 같은 들꽃을 만날 수 있다. 허클레리산 하이킹 왕복 코스는 12마일이고 그래시 놀까지 왕복 4.4마일이다.

▲옐로우 에스터 뷰트(Yellow Aster Butte, National Forest Road 3065, Deming) 미국과 캐나다 국경 남쪽 왓콤 카운티 마운트 베이커 와일더니스에 있는 인기 하이킹 코스다. 여름 중반이 되면 이름처럼 노란 과꽃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들꽃이 핀다. 9월로 접어들며 산 허리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으로 물들기로 유명하다.

▲그린 마운틴(Green Mountain, Forest Road 2680, Darrington): 캐스케이드 정상 절경을 바라보며 걷는 길은 하이커들에게 인기가 많아 언제나 붐빈다. 왕복 8.5마일로 처음 1.5 마일 이후부터 야생화 절경이 펼쳐진다. 가을이 오면 야생화가 피었던 자리에 블루베리 덤불들이 가득찬다. 정상이 6,500피트이므로 산행도중 날씨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길을 나서야 한다.

▲아이라 스프링 트레일 (Ira Spring Trail to Mason Lake, End of Mason Lake Road, North Bend) 스노퀼미 패스 매이슨 호수 근처에 있는 트레일이라 시애틀 지역에서 쉽게 도전할 수 있다. 2,420피트 정상까지 이르는 6.5마일 하이킹 코스를 걷다보면 마운트 레이니어와 야생화로 가득찬 고산초원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이슨 레이크에서는 캠핑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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