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드먼즈 경찰관 칼에 찔려 사망...30대 경관 라스베가스로 휴가 갔다 참변

2022-03-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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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즈 경찰관 칼에 찔려 사망...30대 경관 라스베가스로 휴가 갔다 참변
워싱턴주 경찰관들이 최근 사건 현장 등에서 총격을 받아 잇따라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휴가를 떠난 에드먼즈 경찰국 소속 경관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에드먼즈 경찰국 소속 타일러 스테핀스(33) 경관은 지난 26일 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한 용의자의 휘두른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지난 2018년 8월 에드먼즈 경찰국에서 일을 시작한 스테핀스 경관은 휴가차 라스베가스를 찾았다 변을 당했다. 그는 이날 밤 9시39분께 라스베가스에서 두 카지노 건물 사이를 연결해주는 스트립 보행자 다리를 걷다 프레디 앨런(58)이라는 전과자로부터 공격을 받아 변을 당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딘 카토리니라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25일 이 다리에서 스페핀스 경관을 만났는데 그가 내 개를 다소 거칠게 만져 언짢았고 이 일로 인해 당시 옆에 있던 용의자인 앨런과 스페핀스가 말다툼을 벌였다”고 말했다.

카토리니라는 이어“이 같은 일이 있었던 다음날인 26일 또다시 스페핀스를 만나게 됐는데 그가 다시 내 개를 만지려고 해 ‘거칠게 만지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면서 “그 순간 옆에 있던 앨런이 갑자기 스테핀스 경관에게 달려가 칼로 찔렀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사건 이후 달아나다 칼을 조그만 분수대에 던졌으며 순찰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그가 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용의자 앨런은 흉기로 다른 사람을 찌르는 등 두 차례 체포된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워싱턴주내에서는 경찰관이 현장에서 총격을 받거나 다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건이 3월 들어서만 세번째다.

지난 16일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의 도미니크 캘래타(35) 대원이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다음날인 17일 숨을 거뒀다.

이어 지난 25일 오후 2시께 에버렛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에버렛 경찰국 소속의 댄 로차(41) 경찰관이 용의자가 쏜 총에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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