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사 채용 위해 안간힘...타코마교육구는 1,000달러 보너스도

2022-03-23 (수)
크게 작게
교사 채용 위해 안간힘...타코마교육구는 1,000달러 보너스도

로이터

워싱턴주 전역의 학교들이 교사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교육구마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교사 채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워싱턴주교육협회(WEA)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에 걸쳐 각급 학교마다 자격을 갖춘 수백명의 교사를 채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으로 교사 부족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타코마 공립 교육구는 지난 22일 타코마 돔에서 신규 교사 채용을 위한 교육 커리어 박람회를 개최했다.


캐서린 매카시 교육구 대변인은 “현재 5개의 오프닝이 있다”며 “아직까지 큰 공백이 없어 다행이지만 올 가을쯤에는 자리가 많이 비어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카시는 이날 하루동안 20여 명의 예비 교사와 인터뷰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타코마 교육구는 현재 교사 채용을 위해 250달러에서 1,000달러의 채용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바슬 교육구에서 박람회에 참가한 멜 보이드는 “현재 우리 교육구내 전 구역에서 특수교육교사를 찾고 있으며 수학과 과학 교사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교육협회는 이날 박람회에 대해 “교사 부족이 우리 주 전역의 학교가 직면한 문제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채용 행사를 통해 교사 수급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교사가 부족하다보니 많은 학교가 임시로 대체 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교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주 전역에 걸쳐 각 교육구가 주교육감에게 교사직 1만1,000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소위 ‘긴급 대체교사 자격증’발급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교사 부족 상황은 시골이나 소규모 지역에서 더 심각한 상태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교사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된다면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의 질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교사 부족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학급 크기를 늘리거나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누군가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