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서 가게 안에 있는 현금자동인출기(ATM)을 털기 위해 차량으로 업소로 돌진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새벽 시애틀시내 컬럼비아 시티 레이니어 애비뉴 S 4412에 있는 월그린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정문을 박살낸 뒤 ATM 기기를 파손했다.
현재까지 ATM에서 얼마나 많은 현금이 도난당했는지 여부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수사 당국은 올해 들어서만 시애틀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업소에 돌진해 침입한 뒤 ATM을 노린 범죄가 모두 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새벽 3시30분께 타코마 월그린에 트럭 한 대가 돌진해 문을 박살낸 뒤 ATM에서 현금 등을 털어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월그린으로 돌진한 트럭은 버린 뒤 다른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다. 이 월그린은 모두 5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또 지난 렌튼 윌그린에서도 차량이 돌진해 ATM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자 그냥 달아났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월그린은 엄청난 피해를 봐야 했다.
3월 초에는 켄트의 조그만 그로서리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문을 부순 뒤 ATM 기계를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20일에는 시애틀 핀니 릿지에 있는 켄스 마켓이라는 곳에 용의자들이 포크리프트를 동원해 돌진한 뒤 ATM을 통째로 들어 픽업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ATM을 노린 차량 돌진 사건이 모두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범인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