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발·만성상처 등 치료
▶ 고령화 등에 창상환자 급증
할리웃 차병원이 창상 전문치료센터(Wound Care Center)를 오픈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당뇨발, 만성 상처 등 복잡하고 힘든 창상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할리웃 차병원 창상 전문치료센터에서는 당뇨성 족부 궤양, 정맥 궤양, 욕창, 골수염, 아물지 않는 수술 합병증이나 방사선 치료로 생긴 상처, 화상을 비롯한 어떠한 종류의 우려되는 상처도 다룬다.
일반적으로는 상처의 크기가 4주 내 50% 가량 줄어들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데, 할리웃 차병원 창상 전문치료센터는 최첨단 의학 기술과 전문 의료진, 탄탄한 프로토콜을 토대로 환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자세한 평가와 철저한 검사를 통해 환자별 진단과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할리웃 차병원에 따르면 또 창상 전문치료센터에서는 상처 회복을 가속화하고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제한하는 가장 효과적인 상처 치료용품을 사용하는데 여기에는 일부 의료기관 등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전문 드레싱도 포함된다.
할리웃 차병원 창상 전문치료센터의 메디컬 디렉터이자 족부 의학과 전문의인 파시드 네젯 박사에 따르면 현재 창상 전문치료센터의 수요는 인구 고령화, 당뇨, 비만 환자의 증가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미 창상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약 820만 명의 미국인들이 만성 창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같은 창상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처치를 하면 감염, 절단,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면 위험이 훨씬 더 커지는데, 미국에서 발생하는 하지 절단의 3분의 2는 당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가 5년 내에 사망할 가능성도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젯 디렉터는 “할리웃 차병원 창상 전문치료센터는 한인타운, 웨스트 LA, 할리웃 뿐 아니라 의료 취약지역의 주민들에게도 최첨단의 의료 기술과 전문 의료진들을 통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