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1명의 건강 문제로 해당 팀의 ISS 임무를 단축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NASA는 8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크루-11' 팀원 4명 중 1명의 건강 문제로 인해 팀 전체의 임무를 중단하고 며칠 내 지구로 조기 귀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루-11팀 우주비행사 4명은 지난해 8월 1일 지구를 떠났으며, ISS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 뒤 오는 3월 귀환할 예정이었다.
크루-11 팀원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제나 카드먼과 마이크 핀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기미야 유이,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올레그 플라토노프 등 4명이다.
NASA는 개인의 의료 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문제가 생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NASA는 다만 해당 우주비행사가 현재 안정된 상태로, 응급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제임스 폴크 NASA 보건의료 책임자는 "안전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주비행사들이 치통이나 귀통증 같은 증상으로 ISS 내에서 치료받은 적은 있지만, 의료 문제로 ISS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폴크 박사는 전했다.
이번 결정이 이뤄지기 전에 NASA는 ISS에 추가 전력을 공급할 태양광 패널 전개 준비를 위해 우주비행사 2명의 우주 유영을 계획했으나, 이 임무 역시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금까지 기관 전반에 걸쳐 신속히 노력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크루-11 팀원 중 마이크 핀케는 네 번째, 기미야 유이는 두 번째 ISS 방문이며, 제나 카드먼과 올레그 플라토노프는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