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전환계획 검토중
2022-02-08 (화)
▶ “방역규제 풀기 위한 지침 달라”
▶ 주지사들, 연방정부에 요구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선포된 지 2년을 앞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의 삶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로 전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의 오미크론 확산에 최선을 다해 대처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들은 이런 전환의 밑그림을 조속히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팬데믹 종결'을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풀어도 되는 지역사회의 전염 수준이나 입원 환자 수 같은 수치나 방역 조치 해제의 우선순위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한편 뉴저지, 델라웨어 등 일부 주지사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6일 CBS에 나와 미국이 아직 팬데믹 종식에 가깝지는 않지만 주지사들이 방역 조치를 언제 접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도 바이든 행정부가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줄어든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규제를 풀기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