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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감염 ‘하향세’

2022-02-04 (금)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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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 입원환자 10% 감소

▶ 높은 접종률로 아동환자 적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감염사례와 입원환자수가 계속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지역 보건국 관리들은 지난달 정점에 이르렀던 오미크론 감염이 둔화됐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반겼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비교해봐도 감염 수치는 여전히 높지만 미 전역과 캘리포니아주 감염사례는 하향세로 기울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지역은 높은 백신접종률 덕분에 입원환자와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가주 전체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 책임자인 수잔 필립 박사는 "확진자수는 이전 기록보다 높을 수 있지만 백신접종 덕분에 위중환자가 급증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아동 확진사례도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그럼에도 보건당국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급증 둔화가 팬데믹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2일 SF크로니클 분석에 따르면 베이지역 입원환자수는 오미크론 급증의 정점이었던 1월 20일보다 약 10% 감소했다. 위중환자도 정점기간대보다 8% 줄었다.

가주 데이터를 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ICU(중환자실) 병상에는 344명이 입원해 있는데, 이는 인구 10만명당 4명꼴이다. LA카운티는 699명이 ICU병상에 입원해 있는데, 이는 인구 10만명당 7명꼴이다. 주 전역의 ICU 입원환자수는 2,435명이다.

베이지역 중 LA카운티(73%)보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곳은 솔라노카운티(71%)뿐이다. 부스터샷 접종률도 솔라노카운티를 제외한 베이지역 카운티는 40~50% 수준이고, LA카운티는 32%, 솔라노카운티는 3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가주 보건국은 지난 1월 10일~16일간 백신 미접종자가 부스터샷 접종자보다 감염될 확률은 7.5배, 입원할 확률은 14.9배, 사망할 확률은 30배나 높다고 보고했다.


베이지역은 1월 중순 인구 10만명당 272명이 감염되던 피크시점에서 하락하는 추세이다. 지난주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터널의 빛이 보이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우리는 또다른 터널을 지나갈 수 있지만 거기에도 빛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 누적사망자는 8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CDC 예측모델에 따르면 가주는 2월 26일까지 2,5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19만864명(사망 8만814명)
▲베이지역 118만5천402명(사망 7천314명)
▲미국 7천699만5천954명(사망 91만8천872명)
▲전 세계 3억8천733만3천659명(사망 572만4천948명)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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