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전년동월 대비 사망 10배↓
▶ 마린 카운티 대형모임 규제 완화...버클리는 사업장 백신 접종 강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 급증은 이번 겨울에도 이어졌지만 사망자수는 감염률에 비해 현저히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에 공을 돌리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가주는 지난 1월1일 이래 코로나 사망자수가 일일 58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베이지역은 동기간 일일 4명에서 11명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곡선은 수직 상승하다시피 한 감염률과 병원입원률에 비해 가파르지 않았다고 보건전문가들은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 7일간 가주 코로나 사망률은 10만명당 2명꼴로 지난해 9월 델타 변이 급증때와 비슷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일일 평균 11만7천여명)가 델타 변이(1만3천여명)보다 10배 가량 많은 것을 볼때 현재 코로나 감염과 사망률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SF시는 가장 치명적인 코로나 급증때인 2021년 1월 감염자 165명이 사망했으나 2022년은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했다. 보고 지연 등의 이유로 현재 수치가 증가할 수는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F시는 미 전역 대도시에서 코로나 치사율이 가장 낮은 곳중 하나로 꼽힌다. SF시의 누적 코로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8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시 보건국은 25일 발표했다.
마린 카운티가 대형 모임과 스포츠 경기 등에 대한 코로나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
맥 윌리스 마린 카운티 보건국장은 “기존 실내 행사는 인원제한이 50명 이하였다”며 “이를 해제하고 실내외 행사 인원제한을 없앤다”고 25일 발표했다. 500명 이상이 모이는 경우엔 주 대형행사 지침에 따라 백신접종 증명서 혹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실내 행사에서 마스크는 여전히 의무화되며, 야외의 경우 ‘권고’에서 ‘고려’로 낮춰져 주민들의 자율성에 맡기겠다는 카운티 정부의 의도가 비쳐졌다.
SF 모스코니 센터가 컨벤션 개최 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2022 포토닉스 웨스트’ 컨벤션이 이번주 1만1천여명이 참석해 간만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관계자측은 현재까지 올해 모스코니 센터에 예약된 행사는 35개라고 밝혔다. 이들은 “컨벤션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와 시 관광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올해 첫 걸음을 무사히 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버클리시가 비즈니스 업주들에 부스터샷 접종을 요구하고, 고객 백신 접종 연령을 5세로 확대했다.
버클리 시는 식당, 술집, 헬스장, 치과, 약국, 극장 등 대부분 실내 비즈니스와 500명 이상 모이는 대형 행사 등에서 직원들이 2월 7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날부터 먹고 마시는 행위 혹은 유산소, 근력, 혹은 호흡 관련 운동을 하는 실내 사업장과 기관, 500명 이상 모이는 대형 행사에서 5세 이상 고객 및 입장객에 대해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27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782만1천605명(사망 7만9천503명)
▲베이지역 111만5천15명(사망 7천185명)
▲미국 7천441만7천909명(사망 90만232명)
▲전 세계 3억6천555만378명(사망 565만1천6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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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