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필드, 산타로사 10% 이상↑
▶ EB, 노스베이 렌트시장 핫해
베이지역 일부 도시의 렌트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반면 대부분은 하락세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렌탈 사이트인 '아파트먼트리스트(Apartment List)'의 2019년 12월과 2021년 12월의 1베드룸 중간 렌트비 데이터를 살펴보면 페어필드 렌트비는 17.8% 상승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5.2%, 오클랜드는 12.8% 하락했다. <표 참조>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수석연구원인 로브 워녹은 "팬데믹으로 인해 베이지역 도시간의 렌트비 격차가 줄었다"면서 "2021년 12월 오클랜드 1베드룸 중간 렌트비가 1.640달러로 페어필드 렌트비 1,660달러보다 낮았는데, 팬데믹이 없었다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지역 렌트시장 회복은 상당히 느리게 진행됐는데, 페어필드, 페탈루마, 산타로사 등의 렌트비는 10% 이상 올랐다"면서 "특히 페닌슐라 지역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고 밝혔다.
'NAI 노캘(lNAI NorCal)' 브로커인 그랜트 채펠은 "오클랜드 레이크메릿 주변, 오클랜드 북부, 테메스칼과 락커지 등은 이미 렌트비가 반등했다"면서 "오클랜드 시내 임대료는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범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의 렌트비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채펠은 또 "오클랜드에서 신규 주상복합건물 건축이 진행중이거나 개발 선상에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임대료가 크게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스트베이와 노스베이는 여전히 렌트시장이 핫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트 접근성이 좋은 월넛크릭, 플레즌튼, 더블린, 콩코드, 플레젠힐 등은 2019년 12월보다 2021년 12월 임대료가 상승했다.
워녹은 "이는 팬데믹으로 더 넓은 크기의 집을 찾아 외곽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LA에서 시애틀까지 서부해안지역의 전반적인 추세였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팬데믹 초기 원격근무제가 본격화되면서 임대료가 급락했다. 2년새 쿠퍼티노, 서니베일, 마운틴뷰, 레드우드시티의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7~11% 떨어졌다. 그러나 작년 전체 평균 렌트비는 레드우드시티 12%, 서니베일 15%, 쿠퍼티노 15%, 마운틴뷰 116% 상승했는데, 이는 사무실 가까이로 돌아와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워녹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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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