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화합과 차세대 가교 역할에 최선”

2022-01-27 (목) 12:00:0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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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호남향우회 신임회장단 포부

▶ 내달 1일 설날 큰잔치·이취임식 행사

“새해 화합과 차세대 가교 역할에 최선”

남가주 호남향우회 신임 회장단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학봉 대외협력위원장, 사이먼 양 신임회장, 정병모 이사장, 정성업 이임회장.

“신년을 맞아 화합과 차세대와의 가교 역할에 더욱 힘쓰는 호남향우회가 되겠습니다”

26일 남가주 호남향우회 42대 신임 회장단이 본보를 방문해 화합과 차세대 리더들과의 가교 역할에 힘쓰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히며 내달 진행될 2022년 설날 큰잔치 및 제42대 회장단 이취임식과 신년 활동 계획을 전했다.

남가주 호남향우회는 지난 40여 년간 매년 거행해오며 LA 한인타운 전통행사로 자리매김한 설날 큰잔치와 제42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설날인 2월1일 오후 5시 JJ 그랜드 호텔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히며 한인 어르신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던 호남향우회 설날 큰잔치는 올해 더욱 푸짐해진 선물이 준비돼 100~200여명의 한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사이먼 양 신임회장은 “사람이 많은 곳에는 잡음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호남향우회는 반가운 고향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올해에는 친목 위주로 임기동안 불화를 잠재우고 화합을 회복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또 이민세대가 점점 줄어들며 젊은 세대와의 연결이 끊기는 추세인데 단체가 차세대와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임 회장단은 올해 활동 계획으로 5월 기금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한국 불우아동 초청 미국 견학 프로그램을 올해 다시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다시 취소될 경우 이 프로그램을 장학 사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모 이사장은 “올해는 남가주 호남향우회의 발족 의미를 다시 확고히 하며 원로 선배들이 이어온 사업 계승 및 발전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과 줄어든 이민세대로 인한 응집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합동하는 것에 노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학봉 대외협력위원장은 “2월1일 열리는 설날 큰잔치에 한인 어르신들과 타운 내 소외계층 일원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며 “오는 5월에 한인단체들과 협력해 호남향우회가 주최하는 기금마련 골프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호남향우회는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출범했으며 현재 미주 전역에 30개의 호남향우회가 창립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호남향우회는 또 대구경북향우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충청향우회와도 오랜 기간 동안 교류협력을 지속하는 등 타 향우회들과의 협력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507-992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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