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SUV·제네시스 고가 판매
▶ 기아, RV 집중으로 역대 최대 실적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25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내수와 해외를 포함해 지난해 연간 차량 판매대수가 389만 72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117조 6,106억원에 영업이익 6조 6,789억원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긴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며 2조 3,947억원에 머물렀던 2020년보다는 무려 179%나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1%, 145.1% 증가한 69조8천624억원, 5조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이다. 영업이익률도 7.3%로, 2012년 7.5% 이후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한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제네시스·전용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 가치 차량 생산·판매에 역량을 집중,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