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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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급증 아직 안심하긴 일러

2022-01-26 (수)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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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소세는 맞지만 집계 부정확

▶ 곳곳서 입원률 기록적 수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겨울 급증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점을 찍었다고 단정 짓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베이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24일 기준 지난 17일 대비 34% 감소했다. SF시는 같은날 기준 10만명당 171명꼴로 코로나에 신규감염돼 1월 2째주보다 감염률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0만명당 204명꼴로 동기간 대비 3분의 1가량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지난주 SF시가 이미 겨울 급증의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고 낙관적인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베이지역 카운티들은 이러한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반응을 보여 주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사용이 증가하면서 카운티 정부로 데이터베이스가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직원 부족 등으로 검사 결과가 지연되는 등 현재 코로나 수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린, 소노마, 솔라노 카운티는 여전히 높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맷 윌리스 마린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위기를 이미 벗어났다는 잘못된 확신을 주장하고 싶지 않다”며 “코로나19는 마린 카운티에서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고 단정지었다.

한편 코로나 입원환자 역시 일부 카운티들에서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베이지역에 2천60여명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같은날 기준 552명이 입원해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SF시 역시 정점인 278명은 찍은 바 있다. 마린 카운티는 53명이 입원해 2주전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25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768만8천105명(사망 7만9천82명)
▲베이지역 109만2천129명(사망 7천155명)
▲미국 7천316만3천457명(사망 89만3천444명)
▲전 세계 3억5천774만5천198명(사망 562만9천249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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