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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뛴다 4]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장 “변화 대처하는 교사연수 강화”

2022-01-24 (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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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학습자 중심 수업효율 높일 것

▶ 가주 인종학 필수...한인이민사 연수

[새해를 뛴다 4]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장 “변화 대처하는 교사연수 강화”
“팬데믹으로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해온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가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미래 교육으로 한 발짝 앞서 움직이려고 합니다”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사진)은 “2년간 지속된 팬데믹 상황은 학교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도전의 시간이었다”면서 “팬데믹 초기, 손민호 협의회 부회장이 3주에 걸쳐 온라인 수업 방식을 강의해준 덕분에 비대면 수업의 두려움을 덜어냈다는 교장, 교사들의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교실 중심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중심의 수업,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바뀐 환경이라 교사들이 먼저 이 환경에 친숙해지고, 이 환경을 이용해 학습효과를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교사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가주 고교 필수과목으로 인종학이 채택되면서 각 한국학교서 한인이민역사를 수업할 수 있도록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매년 5월 열리던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대회를 추석명절에 맞춰 9월에 실시해 추석 전통놀이와 명절음식 체험 등으로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매년 연말에 열리던 ‘교사 사은의 밤’ 행사를 학년이 끝나는 5, 6월로 옮겨 진행한다.

3월에는 강주언 교수(국방외국어대학 워싱턴 지부) 초청 교사연수, 6월 최미영 다솜한국학교장의 인종학 관련 교사연수, 8월 몽족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프레즈노 하모니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교사연수’(대면이 가능할 경우), 10월 교사 집중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2023년 SF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준비위원회 구성도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한인 2, 3세뿐 아니라 유튜브로 한국어를 독학해온 비한인들 스스로 한국학교에 문을 두드리는 사례들이 많아졌지만 고학년 학생수가 적은 한국학교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한국어교육의 연계성을 생각할 때 각 한국학교들이 미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에도 적극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후 한국학교 교사들이 컴퓨터 활용에 능숙한 보조교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배움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가주협의회 소속 한국학교는 48개교이며, 학생수는 4,000여명, 교사수는 500여명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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