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버드 치킨, 파리바케트 등 신규점 확장
▶ 고스트 키친, 오프라인 매장보다 매출 높기도
팬데믹 기간 동안 미 전국적으로 약 9만개의 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베이지역 일부 레스토랑 체인과 프랜차이즈점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지역 식당체인 '스타버드 치킨(Starbird Chicken)'은 2020년 동안 매출이 26% 올랐다. 현재 베이지역내 9개 매장이 있고, 1월내로 2개 매장이 더 오픈되며 남가주에도 최소 4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009년 베이지역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커리 업 나우(Curry Up Now)'는 패스트 캐주얼 인디언 체인점으로 텍사스와 조지아주를 포함해 11개의 체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4천여개의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한국 체인점 '파리바케트'는 베이지역에 12개 신규 프랜차이즈를 오픈할 계획이며 지난해 100여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산호세에서 출발한 '닉 더 그릭(Nick The Greek)은 북가주에만 39개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다.
미전국 프랜차이즈 개발회사인 '프랜스마트'의 CEO인 댄 로우는 현재 프랜차이즈 성장률은 20년간 경험해온 것과 달리 전례가 없는(unprecedente) 일"이라며 "좋은 컨셉트만 있다면 지금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레스토랑의 1/3이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았기 때문에 비어있는 식당이 많고, 건물주 역시 임대를 내려주려는데 적극적"이라면서 "3년전만 해도 식당 자리를 찾거나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테이블 서비스가 적고, 실내식사에 덜 의존하기 하기 때문에 최근 확장중인 체인점 대부분은 드라이브 스루나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좀더 작은 규모의 매장을 선호하고, 심지어 유동인구가 적은 동네에서는 고스트 키친(Ghost Kitchen, 별도의 매장 없이 식당을 창업해서 배달 서비스만 하는 곳) 형태로 식당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타버드의 CEO 아론 노브센은 샌프란시스코의 고스트 키친이 오프라인 스타버드 매출의 2배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체인점은 주문 키오스크 도입, 배달업체와의 연계 등으로 팬데믹 폭풍에 잘 대처해가고 있으나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 전국레스토랑연합회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레스토랑 산업은 250만명의 근로자를 잃었다.
미 전국 수백 곳에 버거와 루트비어를 판매하는 A&W도 베이지역에 12개 신규 체인점을 열 것이라고 지난 11월에 발표했다. 이밖에도 2018년 서니베일 주차장에서 인도음식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파브 바지 헌트(Pav Bhaji Hut)'도 미 주요 도시로 체인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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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