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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코로나 입원환자수 최고치 근접

2022-01-20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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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K 학교 3곳 폐쇄...교사 시위로

▶ 스탠포드 부스터샷 의무 철회 요구

베이지역 코로나 감염 확산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나<본보 19일자 A3면 보도 참조>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입원환자 수가 최고치에 근접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SF시는 17일 기준 코로나 입원환자 256명이 있으며, 이는 백신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1년전 최고수치보다 3명 적은 수치다. 마린 카운티는 같은날 기준 코로나 환자 44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이들중 절반은 다른 질병으로 입원되어 이후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로 코로나 증상은 없다고 카운티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베이지역 전체를 보면 17일 기준 코로나 입원환자 1천881명이 있으며, 이들중 309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지난해 1월 입원환자 최고치(2천210명)보다는 적지만 현재 7일 평균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10만명당 235명으로 집계돼 입원환자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곧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말했다.


코로나 겨울 급증이 정점에 달하면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코로나 검사를 2배가량 늘렸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8일 하루 평균 코로나 검사 1만5천여건이 진행중이라며, 급증 전(8천400건)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사용이 증가해 양성반응이 확인돼도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카운티내 보고된 전체 감염자중 10만명당 362.2명은 백신미접종자들이며, 235명은 백신 2차 접종자들, 107명은 부스터샷까지 맞은 주민들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오클랜드에서 교육구의 코로나 안전 보호조치 미흡을 주장하며 교사 및 학생들의 병가 및 시위가 계속되면서 18일 오클랜드 3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오클랜드통합교육구(OUSD) 교사와 학생들은 개학이래 코로나 검사와 마스크 등 안전조치가 충분치 않다며 단합해 학교를 나오지 않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본보 14일자 A3면 보도 참조> 이로 인해 ’에이콘 우드랜드 초등학교’와 ‘브릿지스 아카데미’, ‘유나이티드 포 석세스 아카데미’가 18일 수업을 취소하고 문을 닫았다. 지난 13일에도 같은 이유로 학교 9곳이 문을 닫았으며 2주전에는 12곳이 수업을 취소한 바 있다.

사샤 랏웰 ‘브릿지스 아카데미’ 교사는 “지난 2주간 학교에서 학생 120여명이 결석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51명이 코로나에 걸렸다며 이들 중 30여명은 캠퍼스 내에서 감염됐다”고 말했다.

OUSD 학생연합은 교육구가 충분한 코로나 안전조치를 취할 때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라는 내용의 청원을 시작해 1천200여명이 서명했다. 요구가 들어지지 않으면 21일(금)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부스터샷 의무화를 철회하라는 청원을 시작해 1천7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모든 학생들은 1월31일까지 부스터샷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학생들은 “백신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의료적 선택에 대한 학생들의 자유를 존중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주 학생 205명과 교직원 287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18일 기준 학생 325명이 감염 혹은 확진자와 접촉을 이유로 기숙사 혹은 학생아파트에 자가격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19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703만7천467명(사망 7만8천275명)
▲베이지역 97만9천675명(사망 7천86명)
▲미국 6천904만4천608명(사망 87만8천290명)
▲전 세계 3억3천739만483명(사망 557만8천833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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