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로서 떠밀려 사망 아시안 피해자 추모 물결
2022-01-20 (목)
신영주 기자
뉴욕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정신병력과 전과가 있는 노숙자가 밀어 황망하게 사망한 중국계 미셸 알리사 고(40)씨에 대한 추모집회가 18일 저녁 SF차이나타운 포츠머스 스퀘어에서 열렸다.
1981년 버클리에서 태어난 고씨는 1998년 프리몬트의 아메리칸 하이스쿨을 졸업했고, 그의 가족은 여전히 프리몬트에 살고 있다. UCLA와 뉴욕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일하던 고씨는 지난 15일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일행 두명과 함께 있다가 노숙인 사이먼 마샬(61)이 선로로 밀치면서 사망하는 참변을 당했다.
100여명이 모인 이날 추모집회에서 데이비드 치우 SF시 변호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모여 이런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피해자 가족의 성명, 고씨 고교 동창, 샌프란시스코 아티스트들이 고씨를 잃은 슬픔을 드러내며 증오범죄에 대응해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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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