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SF평통 ‘신년하례식’] “공공외교 주역은 미주 한인”

2022-01-20 (목) 신영주 기자
크게 작게

▶ 최광철 미주부의장 ‘공공외교 강연’

▶ 한반도 평화 여는 ‘외교 역군’ 되길

[SF평통 ‘신년하례식’] “공공외교 주역은 미주 한인”

17일 비대면으로 열린 SF평통 신년하례식 및 공공외교 강연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SF협의회(회장 김상언)가 17일 비대면으로 신년하례식 및 최광철 미주부의장 초청 공공외교 강연회를 갖고 새해에도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해법찾기와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상언 회장은 새해 인사를 전한 후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정착 노력과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북한에 무력 도발 중단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대화 시도와 함께 공공외교 활동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수 SF총영사는 “그동안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주지사 등 다양한 주류사회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힘쓰고,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광철 미주부의장의 현장감 있는 강연을 통해 자문위원들이 교훈과 해법, 추진방향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광철 미주부의장은 미국이 북방민족과 대결해오고, 반일감정이 깊은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동북아정책 중심에 일본을 두는 전략을 구사해왔다면서 남북미 협력이 남북미의 이익을 가져온다는 메시지를 미주한인들이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가 가져오는 가치와 이익, 세계 평화에 끼칠 영향을 주류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 디아스포라 공공외교’는 미 연방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는 미주한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유대인 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미국의 모든 정책을 유대인들 편에 서게 만드는 것처럼, 미주한인들도 미 정치인들의 한반도 평화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의 경제성장은 눈부신데 한인들의 정치력 영향력이나 관여가 부족하다면 자라 머리에 침팬지 몸을 갖춘 모양새라며 거주국의 납세자이자 유권자로서 연방의원 정책간담회 및 후원회, 타운홀 미팅 등에 참석해 한인들의 보이스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 미주부의장은 연방하원의원이 52명이 서명한 종전선언결의안은 상정되지 못했지만 한국전쟁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HR 3446, 34명 연방하원의원 지지 서명)은 오는 2월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심사(mark up)를 받게 됐다면서 평통 미주협의회에서도 HR 3446 지지 촉구 공공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SF),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을 발의한 로 카나 의원(실리콘밸리),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태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새크라멘토)의 지역구가 있는 SF지역은 미주 공공외교의 핵심지역”이라면서 “SF 자문위원들이 유권자이자 후원자로서 연방의회에 한반도 평화정착의 목소리를 힘차게 전달해 나가는 평화외교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