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만 4천여건 달해...격리면제 신청 1만 2천여건
▶ 공증, 가족관계증명 등 많아
한인들의 대외 활동 증가에 따라 지난해 SF총영사관 민원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등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지난해 한국 방문 수요 급증으로 인한 격리면제서 발급이 두드러졌다.
18일 SF총영사관에 따르면 2021년 민원업무 처리 건수는 총 3만4천616건으로 2020년의 2만2천185건보다 1만2천431건 많아졌다. 이원강 민원영사는 “경제 개방으로 2020년에 비해 한인들의 대외 활동이 늘어나 자연스레 민원 수요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민원 종류별로 전반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이같은 증가세엔 무엇보다 한국 방문시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격리면제서 발급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격리면제서 발급이 시작됐던 2020년 539건에서, 지난해 1만1천947건으로 약 20배가 늘어났다. 이같은 급증에도 SF총영사관은 격리면제 발급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인들과 발빠르게 소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격리면제서는 2020년엔 장례식과 중요 사업 및 학술 목적에만 제한적으로 발급됐던 가운데, 지난해 중순부터 백신 접종자들의 직계가족 방문 시에도 발급이 허용되면서 한인들의 수요가 폭증했었다. 다만, 현재는 다시 중단된 상태다.
격리면제서 외엔 비자,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순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2020년 982건에서 2021년(12월15일 기준) 1천599건으로 617건 늘었다. 가족관계 증명서는 2020년 5천818건에서 지난해 6천259건으로 연 441건 증가했으며 여권은 3천245건에서 3천371건으로 연간 126건, 재외국민 등본 발급 905건에서 994건으로 89건, 국적은 860건에서 944건으로 84건 많아졌다.
총영사관측은 “가족관계증명서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가운데, 격리면제서 신청시에도 필수 서류였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권도 격리면제서 신청시 필수 서류인데, 여권은 국적 업무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자 역시 한국 방문 수요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격리면제서 발급을 제외하고 SF총영사관에서 지난해 가장 많았던 민원은 공증(7천398건)이었고, 그다음 가족관계증명서(6천259건), 여권(3천371건), 비자(1천599건)순이었다.
현재 SF총영사관은 전일 예약제를 시행, 사전 예약자들에 대해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약은 ‘영사민원24’(consul.mofa.go.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예약제 관련 자세한 안내는 overseas.mofa.go.kr/us-sanfrancisco-ko/brd/m_4677/view.do?seq=1346876&page=1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지효,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