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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뛴다] 이진희 EB한인회장 “협력, 화합...소프트파워 보일 것”

2022-01-14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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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으로 꼼꼼하게*결단력 있게”

▶ “한인회 한단계 더 발전 시킬 것”

[새해를 뛴다] 이진희 EB한인회장 “협력, 화합...소프트파워 보일 것”

이진희 회장

“협력과 화합을 바탕으로 여성의 소프트 파워를 보이겠습니다”

올해 이스트베이 한인회 3대회장으로 취임한 이진희 신임회장이 내놓은 포부다. 여성으로서 꼼꼼하게, 때로는 결단력있게 전직 회장단이 초석을 다져놓은 한인회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진희 회장은 코노 한국문화축제, 운영자금 마련 골프대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한인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2월 계획했던 설맞이 효도잔치는 개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개최가 불가한 경우엔 대보름 잔치로 대체하고 3년연속 주최한 코노 한국문화축제 명맥을 이어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계속 전파,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더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봄에는 한인회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계획중에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한 한인 1명을 선정해 매년 동포상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차세대 리더십 포럼을 열어 젊은 한인 리더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스트베이에는 한사모 등 다양한 청소년 단체들이 있는데 이들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매년 개최되는 시민권 해설반은 물론 다양한 민원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최선의 도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회장은 무엇보다 한인회관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한인회관이 없어 행사 때마다 장소를 대여하고 심지어 임원들의 회의조차 장소가 제한적”이라며 “회관 마련의 초석을 닦기 위해 규모가 큰 타인종 커뮤니티의 사례를 연구하고 회관 기금모금을 위한 갈라쇼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2년동안 회관 구입까지는 힘들 수 있겠지만 시작점을 끊고 기반을 마련하면 후대가 이어받아 머지 않은 미래에 회관 마련의 꿈도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SF한인회(29대 이사장), SF평통(20기 기획홍보분과위원장), EB한인회(1,2대 부회장), SF코윈(7대 부회장) 등 여러 단체에서 봉사한 경험이 있기에 한인들의 구심점인 동포단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이진희 회장. 그는 먼 훗날 현재의 발자취가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역사이기에 모든 한인단체가 화합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나부터 섬김의 정신으로 무장해 봉사해가겠다”고 말했다.

EB한인회는 오는 15일(토)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시무식을 연다. 이취임식은 1월 중순경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2월 말~3월로 연기된다고 이진희 회장은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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