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의료 관계자들 가주 코로나19 지침에 반대
2022-01-13 (목) 12:10:30
김경섭 기자
전염력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자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Department of Public Health)은 8일 의료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여도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격리가 필요없이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속 일을 하거나 음성 반응이 나오는 대로 일을 시작하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지침은 2월 1일부터 유효하다.
캘리포니아 간호협회(California Nurses Association)의 샌디 레딩 회장은 이와 같은 지침은 코로나19 환자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무모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종사자들이 병원에서 일하는 것은 코로나19를 병원 전체에 퍼뜨리는 위험한 행위라는 것이다.
UCSF의 감염학과 교수인 조오지 러더포드 박사는 주정부의 이와 같은 방침은 놀라운 일이나 사상초유의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러더포드 박사는 “감염된 사람이 감염된 사람을 치료하는 것인데 이런 상황은 예전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있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지금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디 레딩 회장은 “감염자들을 일하게 만드는 것보다 의료 직원들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봐야 하며 자가격리를 해야 할 간호사들을 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건강한 간호사들까지 감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정부의 지침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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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