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통과 신뢰로 친근한 경찰서장 될 것” [인터뷰] “소통과 신뢰로 친근한 경찰서장 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1/10/20220110210657611.jpg)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경찰서의 애런 폰스 신임 서장이 10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소통, 배려, 이해를 통한 관계 속의 믿음을 형성해 한인타운 치안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는 친근한 경찰서장이 되겠습니다”
패트리샤 샌도발 전 서장의 은퇴 후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새 지휘관으로 부임하게 되는 애런 폰스(Aaron Ponce) 신임 서장이 10일 본보와 가진 첫 공식 인터뷰를 통해 밝힌 부임 각오다. 오는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올림픽경찰서를 이끌게 되는 폰스 신임 서장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경찰서에 가장 중점으로 둘 원칙으로 커뮤니티와의 경찰 간의 ‘신뢰’를 강조했다.
폰스 신임 서장은 지난 1994년 경찰에 투신, LAPD 경력 28년의 베테런으로 노스할리웃 경찰서와 풋힐 경찰서 순찰반장을 지내고 커뮤니티 관계부, 남부교통본부를 거쳐 올림픽경찰서장 자리에 오르며 앞으로 한인사회와 함께할 다양한 커뮤니티간의 협력과 교류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은 폰스 신임서장과의 일문일답.
-올림픽경찰서장으로 부임 소감은.
▲올림픽경찰서는 한인타운을 포함해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곳이라 이전에 있었던 경찰서와는 또 다르게 더 큰 규모로 새로운 도전이 될것이다. 다방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가며 새로 배움을 얻게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경찰이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애리조나 대학교 재학 당시 전공이 정치학이었는데,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도중 치안 관련 직업이 적성에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외활동, 사람 만나는 것, 사람을 돕는 것, 정의실현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경찰직이 이 모두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추후에 정치인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 직업을 택했다.
-올림픽경찰서가 현재 직면한 어려움은.
▲올림픽경찰서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세 및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다시 상황이 심각해져 LA 경찰국에 인력난이 심각하다. 특히 올림픽경찰서에만 현재 4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근무할 수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날부터 10일간 격리조치도 적용되고 있어 인력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 또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근면성실하게 버티며 일해온 경관들이 번아웃도 겪고 있어 우려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어떻게 올림픽경찰서를 이끌어갈 예정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경찰과 시민 사이의 ‘신뢰’다. 대중의 인식속에 자리잡은 차갑고, 무서운 경찰의 이미지가 아니라 친근하고, 친절하게 되도록이면 모든 시민들에게 배려하는 LAPD 경관들이 될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 범죄 현장에서 또한 시민들의 입장에서 궁금증에 답해주고, 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며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신뢰깊은 관계를 형성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매일 오전 시간에 각종 범죄 브리핑을 하며 하루가 시작된다. 관할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강도 문제들을 나열하고 세밀하게 분석하며 범죄 트렌드를 읽는다. 어느 특정 지역에서 유달리 어떤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면 앞으로 며칠간 해당 지역에 어떤 전략을 짜서 범죄를 막을지 계획을 수렴하고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에 나선다. 이외에는 커뮤니티 아웃리치와 관할 지역내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한다.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방안은
▲한인커뮤니티와는 이전까지 깊은 소통을 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앞으로 한인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티 일원들을 직접 만나볼 생각을 하니 기쁘고 기대가 된다. 아직 부임 초기인지라 우선 한인사회 주요 단체 관계자들 및 이해관계자들, 미디어와 소통하며 인맥을 넓혀가고 추후 정기적인 미팅도 만들어 다함께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도 마련하고 싶다. 무엇보다 경찰서장으로서 늘 귀를 열어두고 소통을 중시할 계획인만큼 한인사회 일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수렴해서 결과물을 도출해내고, 신뢰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