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F 서울가든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 참석한 SF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 왼쪽부터 윤홍선 문화 담당 영사(공관장 추천 위원), 송지현 재외선거 담당 영사(선관위 부위원장), 윤상수 SF총영사, 성기두 선관위원장, 허준영 국민의힘 추천위원
“재외선거 등록까지 20여일 남았으니 서둘러 주십시오”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외선거 등록 마감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SF총영사관 재외선거위원회가 한인 재외 유권자들의 등록을 촉구했다.
15일 SF 서울가든에서 동포언론과 간담회를 개최한 SF재외선거위원회는 “15일 현재까지 총 3,025명(재외선거인 224명, 국외부재자 2,801명)의 한인들이 등록을 마쳤다”며 “영구 명부 등록자 657명까지 합치면 3,682명의 재외유권자가 등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수 SF총영사는 “SF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재외선거가 가능한 한인 유권자는 8만9,762명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등록률은 4.1%로 미주 공관중 상위권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20대 대선에서 전 세계 등록 유권자가 5.1%, 미 전역 평균 3.1%,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은 2.4%인 것에 비하면 SF총영사관 관할 등록률은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9대 대선에 비해 등록률이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윤 총영사는 “SF총영사관 관할지역의 2012년 18대 대선 등록률은 5.5%(4,585명), 2017년 19대 대선 등록률은 8.2%(6,366명)를 기록했다”면서 “등록마감 시한까지 남은 3주간 등록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두 SF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소 확대, 우편투표제 도입 등 재외선거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재외선거 투표율이 높아야 2세 병역문제(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해결, 재외동포청 설치, 재외동포 비례대표제 선출 등이 탄력을 받게 된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송지현 재외선거 담당 영사는 “내년 1월 8일 등록마감까지 3주가 남아 12월에는 재외국민이 많이 거주하는 산호세의 한국마켓(월 수 금), 교포마켓(화, 목), K마트(토)에서 홍보,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인단체, 모임 및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유권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재외선거가 가능한 유권자는 한국 국적자로 ▲국외부재자(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와 ▲재외선거인(영주권자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국민, 주민등록 말소자 포함)으로 나뉜다.
국외부재자 신고나 재외선거인 등록 또는 영구 명부 확인은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할 수 있다. 재외선거인 등록 및 확인을 위해서는 여권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하면 된다.
송지현 영사는 “남은 유권자 등록 기간 동안 한인 교회, 마켓들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SF총영사관에서 서면 등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권자의 선거운동, 불법 신문광고 및 금품 수수, 비방 허위사실 공표 등의 위법행위를 할 수 없다면서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SF재외선관위는 국민의 힘 추천위원(허준영)에게 위촉장을 전수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아 해당 정당 추천위원은 위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외선거 투표는 내년 2월23일부터 2월28일까지 실시되며 재외투표소 소재지와 운영기간 등은 내년 2월 17일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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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