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어김없이 스키시즌이 찾아왔다. 세계에서 가장 적설량이 많은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워싱턴주 캐스캐이드 산맥엔 다수의 스키장이 포진하고 있어 겨울 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린다. 이 일대 스키 리조트들이 이번 주 일제히 개장하고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을 반기고 있다.
스노퀼미 서밋은 지난 14일 서밋과 아이콘 패스 소지자들에게 우선 오픈한데 이어 현재 일반에도 오픈 중이다. 개장 당일 적설량은 44인치 적설량을 기록했다. 리프트 티켓은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마운트 베이커 스키장도 패스 홀더들에게 14일 우선 오픈한데 이어 15일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었다. 리조트에 따르면 스키장에는 나흘동안 54인치의 눈이 내렸다.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도 15일 오픈했다. 개장 이후부터 주말인 18일까지 계속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웨나치에 있는 미션리지는 16일 문을 열었고, 같은 날 개장을 예고한 화이트 패스는 숙소 부근에 32인치, 정상에는 52인치의 눈이 쌓일 전망이라고 스키장측은 밝혔다.
앞서 마운틴 레이니어 인근에 있는 크리스탈 마운틴 리조트는 이미 지난 4일 문을 열고 스키어들을 반기고 있다. 각 스키 리조트들은 장비 대여나 스키와 스노보드 강습은 물론 숙박, 데이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각 리조트 관계자들은 스키어들에게 출발 전 날씨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현재 산간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최소한 경보수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