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사회도 시애틀한인회에 박수...시애틀 경찰국장 이례적으로 한인행사에 직접 참석

2021-12-13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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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정치인들도 참석…“시애틀한인회에 A+ 성적표”

주류사회도 시애틀한인회에 박수...시애틀 경찰국장 이례적으로 한인행사에 직접 참석

시애틀한인회 임원진이 11일 아리랑의 밤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이수잔 회장과 홍윤선 이사장이 이끌었던 제46대 시애틀한인회가 주류사회로부터도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와중이었던 지난 2년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시애틀한인회가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활동을 펼쳐 한인들로부터 ‘A+’라는 성적표도 받았다.

시애틀한인회는 지난 11일 밤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 및 아리랑의 밤’ 행사에서 200여 참석자들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아드리안 디애즈 시애틀 경찰국장도 참석했다. 정치인이 아닌 시애틀경찰국장이 한인행사에 찾은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짐 넬슨 린우드 경찰국장, 에릭 드레버 턱윌라 경찰국장, 브루스 쿠룬 바슬 소방국장은 물론 커티스 킹 워싱턴주 상원의원, 제니퍼 그레거슨 머킬티오 시장, 피터 권 시택부시장 등도 찾았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날 송년행사에 코로나 사태는 물론 아시안 인종혐오 범죄 사태 등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한 응급대응대원(First Responder) 등을 초청하는 한편 한식 비빔밥도 홍보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한인사회에서 가장 잘 대응을 했던 단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팬데믹이 터지자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 맨 처음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한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기 위하 구호성금 모금의 선봉에 나섰으며 특히 로리 와다씨를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 포스를 통해 주내 400여 한인업소들이 워싱턴주정부로부터 300만 달러에 달하는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도록 주선했다.

한인회가 직접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행사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마스크 배포 등을 통해 한인들의 안전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미국 주류사회 단체인 SCORE와 연계해 한인 자영업자들이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미국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인회는 이 같은 활동을 하는데 남다른 헌신과 봉사, 후원으로 동참해준 로리 와다 태스크포스 팀장, SCORE 김 사우어씨, 백신 접종을 도운 미국 약국인 라이트 에이드 헬렌 정씨, 마스크와 소독제를 후원한 한국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 E6 이쿼티의 조우현 대표, 시애틀 시푸드 우현수 대표 등에게 감사장 및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인 2세로 세대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이승영 변호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한인회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2세인 강한나, 조셉 윤, 캐이틀린 예양이 무대에 올라 한인회 차세대 프로그램인 K-Flow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한원섭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내년부터 2년간 한인회를 이끌 제47대 회장과 이사장단의 당선도 발표, 한인사회의 기대를 키워줬다.

47대 시애틀 한인회는 유영숙(영 브라운)회장과 줄리 강 수석부회장, 박성계 부회장에다 이수잔 이사장과 박기훈 수석부이사장, 차종학 부이사장 등으로 구성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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