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 셰리프 상점 사설경호원으로 투입
▶ OAK 경찰아카데미 승인, 인력증원에 총력
SF,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베이 전역에서 소매 절도, 차량 탈취, 총격 등 각종 범죄가 만연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시와 사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SF시는 최근 자주 발생하는 상점 절도 사건을 막기 위해 셰리프국을 상점내 사설 경호원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SF시의회는 지난 7일 SF셰리프국이 경찰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들의 요청에 한해 상점내 사설 경호원으로 투입되는 내용을 골자로한 발의안 ’10-A’을 찬성 7대 반대 3으로 승인했다.
빌 스캇 SF경찰국장은 “현재 경찰국 비번 경찰이 이미 상점에서 사설 경호원으로 투입되고 있으나 최근 발생한 떼강도 사태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발의안 10-A는 셰리프국을 투입합으로써 현재 프로그램을 확대하자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절도범들 역시 더 교묘하고 과감한 절도 수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이 방안이 상점 절도를 어느 정도 줄여줄 것인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점 절도의 주요한 타켓이 되고 있는 유니온 스퀘어 상점 주인들은 이 방안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유니온 스퀘어 비즈니스 연합(Union Square Business Alliance)’의 마리사 로드리게즈 상임이사는 ‘10-A’가 상점 절도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상인들은 사설경호원을 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각종 폭력범죄가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오클랜드 시는 경찰인력 증원을 위해 신규 경찰아카데미 프로그램 2개를 승인하고, 전문 고용인을 통해 경찰 인력 증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발의안을 승인하고, 신규 경찰아카데미를 통해 2023년까지 경찰관 60여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시당국은 현재 약 60여명의 경찰이 부족한데 높은 보수를 지급해 다른 지역의 유능한 경찰을 고용하고 경찰아카데미를 통해 신규 경찰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7일자 A2면 보도 참조> 쉥 타오 시의원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유색인종, 여성에도 초점을 맞춰 신규 경찰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아카데미 프로그램 2개를 운영하는데 1천100만여달러 예산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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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