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시 차량번호판 인식기 도입
2021-12-09 (목)
김경섭 기자
산호세 시의회는 6일 차량번호판 인식기 도입을 위한 예산 25만 달러를 승인했다. 차량번호판 인식기 도입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점 절도 등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 중 하나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기(automatic license plate reader: ALPR)는 시 일부에 설치된 교통위반단속 카메라와는 다른 범죄행위 단속용 기계이다. 산호세 경찰 관계자는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기는 최근 자주 발생하는 상점 파손 절도(smash and grab thefts)를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그 외의 다른 범죄행위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경찰은 최근 발생한 그랜드 센츄리 몰(Grand Century Mall) 파손 절도범을 체포하는데 이와 비슷한 장치를 이용해 성공을 거두었다.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기는 범죄를 제지하는 효과는 물론 실제 범죄자를 잡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기 도입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개인의 움직임, 집회 등 신상 정보가 다른 목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기에 의한 정보는 범죄자 체포에만 사용될 것이며 불법 이민자 추적 등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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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