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상황 뚫고 수업 성과 격려
▶ 모범교사상·근속교사상 등 시상
차세대 정체성 확립 교육에 헌신한 한국학교 교사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 5일 SF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회장 황희연) 창립 30주년 교사 사은의 밤’ 행사에는 12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해 팬데믹 상황에도 비대면·대면 수업을 통해 한국어교육에 매진해온 한해의 성과를 자축하며 한국학교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이 세웠다. 이날 27개교 교장들이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고 있다.
‘한인으로 당당하게’
차세대 정체성 확립 교육에 헌신한 한국학교 교사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5일 SF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회장 황희연) 창립 30주년 교사 사은의 밤’ 행사에 참석한 120여명의 교사들은 팬데믹 상황에도 비대면·대면 수업을 통해 한국어교육에 매진해온 한해의 성과를 자축하며 한국학교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이 세웠다.
황희연 회장은 팬데믹 일상을 극복하며 한해동안 수고한 교사들과 30년간 협의회 발전을 이끈 역대 회장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냈다. 이경이 협의회 창립회원(협의회 2, 4, 5대 회장)은 1990년 5개 학교가 모여 탄생시킨 협의회 창립 역사를 전하며 30년간 규모가 큰 협의회로 성장해온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32년간 상항한국학교(현 샌프란시스코한국학교) 교사·교장으로 한국어교육에 헌신했던 이경이 전 협의회장은 “인생을 되돌아보면 2세 뿌리교육에 헌신한 것이 가장 보람되고 자부심을 갖는 일”이라며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니 마음껏 즐기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상수 SF총영사는 “한인사회 리더들을 보면 한국학교 교사, 교장을 지낸 분들이 많다”면서 “북가주 한국학교가 동포사회 리더들을 배출해내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윤 총영사는 “최근 K-문화 콘텐츠 열풍이 불고 비한인 한국어 학습자가 급증한 것은 한국학교 교사들의 기여 덕분”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한 한국학교 교사들의 활약이 K-문화 열풍의 기반이 돼 주었다”고 말했다.
강완희 SF교육원장은 “최근 교육원이 주최한 한국알리기 UCC대회 심사를 해봐도 한국학교의 교육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2세들의 한국어교육과 정체성 확립 교육에 힘쓰는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근속교사상, 모범교사상, 퇴임교장상 시상이 있었으며, 김일현 교사의 한국무용 독무 ‘입춘’ 공연, 손민호 부회장과 조덕현 간사, 김일현 교사가 주도하는 레크레이션으로 단합력을 높였다. 또 포토존에서 동료 교사들과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근속교사상(5년 근무, 협의회장상)/김명진(마린 카운티), 김민영(빛의 나라), 최보은(빛의 나라), 전혜정(산타클라라)
모범교사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황희연 북가주협의회장, 김일현 새누리한국학교 교사, 송연무 트라이밸리한국학교 교장, 윤상수 SF총영사, 김소현 샌프란시스코한국학교 교장, 신선옥 누리한국학교 교장, 박청래 모데스토한국학교 교장, 김미혜 한울한국학교 교장, 김영숙 실리콘밸리한국학교 교장
▲모범교사상(총영사상)/박청래(모데스토 교장), 김미혜(한울 교장), 신선옥(누리 교장), 김소현(샌프란시스코 교장), 송연무(트라이밸리 교장), 김영숙(실리콘밸리 교장), 최윤희 (유타밸리 교장), 김일현 (새누리 교사)
퇴임 교장 감사장 수상자들. 왼쪽부터 황희연 북가주협의회장, 강완희 SF교육원장, 최신일 전 빛의 나라 한국학교 교장, 진 아나스타시오 전 한울한국학교 교장, 박은혜 전 산타클라라한국학교 교장
▲퇴임 교장 감사장(SF교육원장상)/박은혜(산타클라라 전 교장), 진 아나스타시오(한울 전 교장), 최신일(빛의 나라 전 교장), 김은영(산호제 전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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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