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코마한인회 만장일치 회장 승인...권희룡 회장, 김수영 수석부회장 등 본격 활동

2021-12-07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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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한인회 만장일치 회장 승인...권희룡 회장, 김수영 수석부회장 등 본격 활동

타코마한인회 임원과 이사들이 지난 4일 정기총회를 개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코마한인회(회장 온정숙ㆍ이사장 제임스 양)가 지난 4일 2021 정기총회를 열어 내년도 한인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권희룡 회장과 김수영 수석부회장, 이성호 박미애 부회장을 최종 인준했다. 이에 따라 권 회장과 김 수석 부회장 등 차기 집행부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신광재 총회 의장이 개회사를 한 뒤 후임 총회 의장으로 제임스 양 현 이사장을 선출했고, 양 의장이 총회를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팬데믹 와중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동안 한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온정숙 회장이 보고한 행정보고 및 재정감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힘든 가운데서도 알뜰하고 성실하게 봉사한 집행부에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온 회장과 제임스 양 이사장이 이끌었던 제44대 타코마한인회는 7,700달러의 예산을 아껴 건축재정으로 넘겨줘 차기 회장단이 부담을 덜도록 했다.

지난 2월 홈리스 방화로 불이 난 한인회관 수리 등을 위해 한인사회 등에서 2만7,000여 달러가 모금이 됐고 건축재정의 경우 전체적으로 올 한해 12만 2,291달러의 수입이 발생한 가운데 8만6,125달러의 지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잔액이 3,800여달러에 그쳤던 건축 재정 이월금이 3만9,000달러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온 회장은 일반 재정에서도 3만3,885달러의 수입에서 3만2,844달러의 지출을 통해 4,700여달러를 이월해주는 등 꼼꼼한 재정운용을 했음을 보여줬다.

온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한인회에서 남달리 봉사를 많이 했던 장혜선, 이남희씨 등 3명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온 회장은 “회관에 불이 나는 불운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하나돼 도움을 줬고, 6ㆍ25와 광복절 등 나름대로 많은 행사를 진행했다”며 “부족한 저를 이끌어준 제임스 양 이사장과 임원, 이사는 물론 성원해주신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권희룡 신임 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한인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혼혈한인들의 한인회 참석, 범죄피해 없는 한인사회 건설, 자체 한국학교 운영 추진,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5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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