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국장 “경찰관 증원 필요”, 주민들 “불안 못느껴”
아드리언 디아즈 시애틀경찰국장 서리가 파이오니어 스퀘어 등 다운타운의 범죄증가를 이유로 경찰관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현지 주민들은 범죄 불안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디아즈 국장서리는 2일 제니 더컨 시장의 2022년 예산안 서명식에 참석, 범죄증가에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이 치안강화를 요구하지만 시애틀경찰국은 정원 1,600~1,700명 선에서 700명이 결원인 상태라고 말했다.
디아즈는 파이오니어 광장 등 다운타운에서 범죄가 매달 꾸준히 늘어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포천 500대 기업인 목재재벌 웨여하우저는 치안문제를 들어 옥시덴털 광장의 본사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이오니어 광장을 탐사 취재한 KING-5는 현장상황이 디아즈 국장서리의 말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인기 관광투어인 ‘지하도시’ 등 이 지역에서 25년간 일했다는 한 여성은 한달 전까지도 광장에 꽉 들어찼던 홈리스 천막들이 완전 철거됐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지역 건축공사의 한 현장 감독은 매일 파이오니어 광장에 즐거운 마음으로 나온다며 현재 이 지역에 최소한 12개 건축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자기가 건축 중인 빌딩 3개동도 내년 봄 임대예정이라며 동네가 불안하다는 말을 부인했다.
주민단체인 파이오니어 광장 연맹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작년 팬데믹 초기 때보다는 크게 좋아졌고 영업을 재개하는 업소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파이오니어 광장과 시청공원 등지의 천막촌도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최소한 홈리스 문제와 이 지역의 치안문제를 결부시키는 것은 이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