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두차례 추락사고 뒤 운항금지 2년 8개월만

2021-12-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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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두차례 추락사고 뒤 운항금지 2년 8개월만

로이터

중국 항공당국이 두차례에 걸친 운항을 중단했던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2일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한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보고 운항중단 2년 8개월만에 각 항공사들은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종사들이 737맥스 기종을 비행하기 전에 새로운 훈련을 마쳐야 하며 보잉은 추가적으로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설치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중국 항공 당국은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맥스 기종의 추락사고로 34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19년 3월 737 맥스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후 보잉사는 737 맥스의 비행 통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내부 배선 변경, 승무원의 운항 절차 수정 등의 보완작업을 진행해 세계 170여 개국으로부터 운항 재개를 승인받았다.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럽과 영국에서는 올해 1월 항공 당국으로부터 운항 재개를 허락받았으며 한국도 최근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세계 최대의 항공시장인 중국이 737 맥스의 운항 재개 결정을 내리면서 보잉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중국 항공사들이 오는 2040년까지 화물기를 포함해 모두 8,700대, 가격으로는 1조 4,700억 달러 어치의 새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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