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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주택 10년간 19% 늘었다 ...센서스 “신축주택 절반은 센트럴 시애틀에 집중”

2021-12-01 (수)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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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6만채 늘어 현재 주택수 36만 8,000채 달해

시애틀 주택 10년간 19% 늘었다  ...센서스 “신축주택 절반은 센트럴 시애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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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으로 내집 마련이 힘든 시애틀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주택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축 주택 절반이 넘는 수는 센트럴시애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0 센서스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시내 총 주택수는 36만8,000채로 지난 2010년보다 6만채가 늘어났다. 10년새 무려 19%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 50개 대도시 가운데서도 시애틀은 10년간 가장 빠르게 주택수가 증가한 도시 3위에 랭크됐다. 오스틴(26%)과 덴버(21%) 만이 시애틀보다 빨랐다.


시애틀지역 주택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구증가율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애틀 인구는 21% 증가했다. 2020년 현재 2010년보다 12만9,000명이 늘어난 7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시 주택증가는 특정지역에 몰려 불균형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6만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센트럴시애틀에 집중됐다. 센트럴시애틀은 북쪽으로는 레이크워싱턴쉽캐널(Lake Washington Ship Canal)과 남쪽으로는 I-90 사이로 다운타운을 비롯해 캐피톨힐, 센트럴지역을 포함하는 곳이다.

이 지역 주택수는 10년간 3만2,300채가 늘어 30%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우스나 노스, 웨스트 등 다른 지역 증가속도보다 10%이상 빠른 것이다. 주택증가와 맞물려 인구증가 속도도 센트럴시애틀 지역이 빨랐다. 이 지역 인구는 10년 새 5만8,000명(현재 총 23만6,000명)이 늘어 33%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센트럴 시애틀에 이어 두번째로 주택증가율이 높은 곳은 사우스시애틀이다.

5,500채가 늘어 16%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이 지역 주택수는 4만채다. 신축 주택 대부분은 레이니어 밸리를 관통하는 시애틀 경전철 노선을 따라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우스시애틀은 주택증가율이 인구증가율(14%)보다 빠른 유일한 지역이었다. 사우스시애틀 인구는 10년 간 1만2,000명이 늘어 현재 10만명 정도다.

노스시애틀은 1만7,000채가 늘어 현재 주택수가 14만1,000채(14% 증가율)로 집계됐다.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인 발라드, U-디스트릭트, 월링포드 등이 포함돼 있다. 노스시애틀 인구는 현재 30만2,000명으로 시애틀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인구가 10년새 4만6,000명(18%)이 늘어 센트럴시애틀 다음으로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수가 가장 적게 증가한 지역은 5,000채(12% 증가율)가 늘어난 웨스트시애틀이다. 이 지역 주택수는 현재 총 4만7,000채다. 반면 인구 증가율은 15%를 기록해 사우스시애틀보다 조금 빨랐다. 두 지역 모두 현재 인구는 10만명으로 파악됐다.

2020 인구센서스 주택수 조사에는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물론 빈집도 포함됐다. 시애틀 빈 주택수는 2010년 약 2만5,000채에서 2020년 2만3,000채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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