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시애틀다리 보수 최종단계...더컨시장“내년 7월 완전 재개통 가능”

2021-11-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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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시애틀다리 보수 최종단계...더컨시장“내년 7월 완전 재개통 가능”
붕괴위험으로 1년 반 넘게 폐쇄된 웨스트시애틀 상부다리 보수 공사가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시애틀시는 내년 7월 중순 재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29일 열린 웨스트시애틀 다리 보수현황 보고회를 통해 향후 계획과 재개통 일정에 대해 밝혔다.

더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보수공사 프로젝트가 마지막이자 가장 큰 단계에 진입했다”며 “시간이나 예산 모든 면에서 현재 정상 진행중에 있어 2022년 중반 재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웨스트 시애틀 다리의 실질적인 보수 완료일을 6월 30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2주간의 다리 하중 테스트 기간을 거쳐 7월 14일 일반에 전면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공급망 문제와 기상 등 변수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리 보수공사는 총 3단계로 진행중이다. 1단계로 케이블과 닻을 설치해 균열 악화를 방지하고 교각을 안정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2단계는 시공사 선정과 보수작업 기획과 설계 과정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 최종 3단계를 통해 보수공사를 포함, 초기 안정화 단계와 유사한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지난 1984년 건설된 7차선의 웨스트 시애틀다리는 웨스트 시애틀지역과 다운타운을 이어주며 하루 평균 10만대 이상의 차량과 2만5,000명 이상의 트랜짓 버스 탑승자들이 이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3일 상부다리 상판에서 균열이 발견된 후 붕괴위험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내려지자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하부다리도 균열 발생 등을 우려해 대중 교통버스 등을 제외한 일반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시애틀시는 다리 폐쇄 후 새로 다리를 건설하는 방안과 보수 방안을 두고 저울질했지만 결국 빠른 재개통으로 통행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수 쪽으로 결정했다. 웨스트시애틀다리는 보수비용만 4,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교통완화 비용 5,000만달러, 저층다리 보수 비용 1,000만달러가 추가된다.

더컨 시장은 “웨스트시애틀 다리는 시애틀 시는 물론 워싱턴주 경제의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다리 재개통은 단순히 공동체를 연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과 나아가 미국 경제를 위해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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