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여성 음주차량에 받혀 사망...추수감사절 당시 타코마지역 I-5서 발생

2021-11-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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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지역 한인 여성이 추수감사절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2시20분께 타코마 포틀랜드 Ave 인근 I-5에서 남쪽 방향으로 달리던 지프 랭글러가 역시 남쪽으로 달리던 렉서스 세단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렉서스 차량이 크게 파손되면서 타고 있던 3명 가운데 뒷좌석에 앉아있던 67세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앞쪽에 타고 있었던 남성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여성은 이 사고로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지프 랭글러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수습을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경찰은 추격 끝에 사고지점에서 1.5마일 떨어진 곳에 버려진 사고 차량을 발견했고 이후 차량 조회를 통해 뺑소니를 쳤던 25세 여성을 이날 오전 아번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 여성은 차량에 의한 살해혐의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여성이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에 대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사망한 60대 여성은 레이크 우드에 사는 한인 K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지인들은 “K씨는 몇 년 전 시애틀지역 한인단체에서도 활동했던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렉서스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여성이 한인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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