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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 내년예산 71억달러...홈리스, 서민주택 등에 역점으로 배정해

2021-11-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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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경찰국 예산은 1,000만달러 삭감

시애틀시 내년예산 71억달러...홈리스, 서민주택 등에 역점으로 배정해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의회가 22일 홈리스 구제, 서민주택 증설, 코비드-19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위기 타개 등에 역점을 둔 총 71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8-1 표결로 확정했다.

시의회는 특히 시애틀경찰국 부문 예산을 제니 더컨 시장이 요구했던 금액에서 거의 1,000만달러 삭감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 시의원은 그 정도로는 원래 시의회가 추진했던 수준에 크게 미달한다며 예산안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시의회가 경찰국에 배정한 내년 예산은 125명의 경찰관 신규채용 예산을 포함해 총 3억5,500만달러다.

이는 작년 예산보다 700만달러, 더컨 시장이 시의회에 제시한 예산안보다 990만달러가 적은 규모다. 새해 예산안의 주요 항목과 금액은 다음과 같다.

▲서민주택 증설에 1억9,400만달러. 이중 절반인 9,700만달러는 시의회가 올해 통과시킨 ‘점프스타트 세금’(부자세)에서 충당한다.
▲주요 교량 보수에 1억달러(채권 발행).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그린 뉴 딜’ 사업에 1,640만달러.
▲홈리스 종합대책 기구로 신설된 ‘리저널 홈리스 사업국’에 1,540만달러.
▲차량 거주자들의 안전 주차장 지원에 150만달러.
▲노숙자 단기수용을 위한 미니 주택 건설에 1,000만달러.
▲건강상태가 나쁜 노숙자들을 위해 마련되는 긴급수용 시설 지원금 500만달러.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이동 치료시설 확장에 250만달러.
▲범법자의 체포 후/구금 전 대안 재활 프로그램인 LEAD에 390만달러.

한편, 브루스 하렐 시장당선자 측은 시의회가 통과시킨 새해 예산안 중 공공안전 부문 예산액이 하렐 당선자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무장 커뮤니티 봉사 경찰관 채용을 위한 예산이 지난주 시의회 막바지 심의에서 확보된 것은 하렐 당선자가 환영한다고 제이미 하우즌 대변인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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