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2위, SF 3위, 오클랜드 6위 상위권 포진
▶ 렌트 높지만 소득은 이에 못따라, 공과금도 높아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어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 탑10에 가주 도시가 7개나 포진하는 등 가주 도시들이 생활하기에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 참조>
부동산 조사매체인 ‘무브’(move.org)는 11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도시별 생활비 순위’ 조사에서 전국 74개 도시의 ▲중간 렌트 ▲1인당 식비 ▲전력, 개스, 인터넷 등 공과금 ▲개솔린 비용 등 4개 부문을 합산한 월 생활비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어바인에서 살려면 한달 생활비로 최소 3,06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중간 렌트 2,364달러, 1인당 식비 372달러, 공과금 139달러, 개솔린 비용 187달러가 포함됐다. 또 어바인의 개인 중간소득은 5만5,484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1만1,57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어바인은 인구 약 28만명의 소도시로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렌트와 주택가격, 식비 등 생활비는 남가주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1위 어버인에 이어 산호제(2위), 샌프란시스코(3위), 오클랜드(6위), 샌디에고(7위), 애나하임(9위), 샌타애나(10위) 등 가주 7개 도시가 이름을 올리는 등 가주가 생활비가 높은 주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산호세에 살려면 월 생활비 2,81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중간 렌트 2,131달러, 1인당 식비 358달러, 공과금 143달러, 개솔린 비용 180달러가 포함됐다. 산호세의 개인 중간소득은 4만4,890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1만5,89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SF의 경우 월 생활비가 2,775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SF는 중간 렌트 1,889달러, 1인당 식비 490달러, 공과금 188달러, 개솔린 비용 208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F의 개인 중간 소득은 산호세 보다 높아 5만8,156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2만3,859달러로 미 전국서 가장 높았다.
반면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캔자스주 위치타로 1,219달러에 불과했다. 이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1,226달러), 오클라호마주 털사(1,249달러),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1,265달러), 테네시주 멤피스(1,267달러) 순으로 생활비가 낮았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