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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서 백신 반대 시위 CHP 경관 등 5명 부상

2021-11-13 (토)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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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에서 11일 백신 반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차량이 돌진해 시위를 진압하던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경관 등 5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11일 직장에서의 백신의무화 등을 반대하는 시위대 200여명이 SF 금문교 진입지점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과학을 증명하라’,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백신 접종 반대를 소리쳤다. 시위대 대부분은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고, 일부는 군복 스타일의 전투용 조끼와 부츠를 신었으나 심각한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경 시위와 이로 인한 교통정체를 정리하던 CHP 경관 2명과 브릿지 관계자 3명이 금문교 톨게이트쪽 북행선 차선에서 돌진하는 한 차량에 치었다. 이들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병원으로 후송됐다. 고의가 아닌 단순 사고로 밝혀졌으며, 용의자는 현장에 남아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

같은날 이른 오후에는 한 운전자가 차선에 갑자기 차를 세운 후 시위 포스터를 들고 도로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 당국이 떠나라고 명령했으나 이를 거부해 사법당국과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의도적으로 도로 막음, 체포 거부, 사법당국 명령 거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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