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선 항공료 2019년에 육박
▶ 11월8일부터 국제선 북적일듯
팬데믹 완화로 이번 할러데이 시즌 베이지역 3대 공항은 지난해보다 탑승률이 더 높고, 항공료도 2019년 수준으로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구매 예약 사이트인 호퍼(Hopper)에 따르면 2019년 12월 베이지역 3대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수는 724만명이었고, 지난해 12월 여행객수는 약 450만명이었다. 그러나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항공여행 수요가 연중 증가해 국내선 항공료도 부분 반등됐다.
호퍼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주간 샌프란시스코공항(SFO)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평균요금(왕복)은 현재 354달러로, 2020년 308달러보다 높고, 2019년 439달러보다 낮다. <표 참조>
그러나 오클랜드공항(OAK)은 올해 평균 421달러로 2019년 489달러에 근접해가고 있으며, 산호세공항(SJC)도 올해 442달러로 2019년 475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퍼의 아딧 다모도란 경제학자는 “할러데이 시즌 실제 교통량 예측은 유동적이며, 늘어난 탑승객 수요가 베이지역 주요 공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항공편 검색 수요가 2019년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전의 항공료 가격대와 여행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노동절 주말에도 SFO, OAK, SJC는 전년보다 2배 이상 탑승객이 늘어났고, 일부 항공사는 지난 여름동안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됐던 항공편을 부활시켰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할러데이 시즌에 맞춰 오는 12월 3,500여편의 국내선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관문이었던 SFO는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의 대규모 50개 공항보다 승객 손실이 컸다. 그러나 호퍼에 따르면 9월 20일 미국의 여행제한 완화가 발표된 후 샌프란시스코행 국제선 항공편 검색량은 34% 증가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주간 국제선 왕복 평균 항공료는 1,185달러로, 2019년 1,475달러에는 못미치나, 2020년 1,120달러보다는 높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대로 11월 8일부터 중국, 인도 포함 33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이 해제(백신접종 완료자와 음성판정 확인자만 미국 입국 허용)되면 SFO는 국제선 승객들로 다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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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