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수업 장기화’ 불만 누적, 아시안 차별 트윗에 사임 요구
▶ 내년 2월 15일 실시
왼쪽부터 가브리엘라 로페즈, 파우가 몰리가, 앨리슨 콜린스 <사진 출처 SF교육원회 웹사이트>
SF교육위원 3명이 소환선거를 통해 운명을 결정짓게 됐다.
SF시 선거관리국은 SF교육위원회 가브리엘라 로페즈 위원장, 파우가 몰리가 부위원장, 앨리슨 콜린스 커미셔너 3명에 대한 리콜선거 청원에 약 8만명이 서명(리콜 청원에 약 3만명 필요)했다면서 2월 15일 소환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1983년 다이앤 파인스타인 SF시장을 퇴출하려는 리콜선거가 실패한 후 약 40년만에 실시되는 주민소환선거이다. 소환선거에 성공하면 3명의 위원은 시장 지명자로 교체된다.
리콜선거 지지자들은 “베이지역 다른 학군과 사립학교가 문을 다시 열었지만 지난 학년도 SF 공립학교는 대부분 폐쇄됐다는 분노와 좌절이 리콜로 이어졌다”면서 “원격수업이 많은 가정을 황폐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위원들은 44개교 이름을 바꾸는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안 인종차별적 트윗을 올린 콜린스에 대해 런던 브리드 SF시장, 시의원 11명 등 전현직 관리 22명이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콜린스는 트윗을 삭제하지 않고 사과도 거부했다.
한편 일부는 이번 소환선거에 최대 800만달러가 든다면서 비용 낭비라고 비난했다.
SF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공립학교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SF교육위원회는 4년 임기로 선출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소환선거에 오른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지난 11월에 선출되거나 재선출돼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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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