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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경찰 40명 백신 접종 안해 휴직

2021-10-22 (금) 김경섭, 신영주,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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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마 카운티 아동 백신 접종 계획

▶ SF 인앤아웃 버거 ‘영업중지’ 당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SF 경찰 40명이 휴직으로 근무에서 제외됐다. 또한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다른 이유로 휴직 처리된 경찰도 59명이 있는데 그들 역시 조만간 해고가 예상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해고를 당하게 되는 경찰수는 거의 100명에 이른다.

현재 SFPD의 경찰 숫자는 2,100명 정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해고를 당하는 경찰은 5% 미만이 된다.

SF 경찰노조(SF Police Officers Union)는 “불행하게도 SF시는 체계가 없고 성급하게 결정을 해서 많은 경찰을 해고하게 되었다.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찰의 경우 처음에는 백신을 안 맞아도 된다고 했다가 다시 이를 번복하는 등 시의 결정은 총격과 강도가 난무하는 SF를 더욱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경찰노조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SF시는 경찰의 의무적 백신 접종을 계속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소노마 카운티 보건국은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이 나면 곧바로 접종을 시작해 약 3만7천 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FDA는 10월26일 회의를 열어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 여부를 논의 발표할 예정이다. 만일 FDA의 승인이 나면 11월 2~3일 질병통제방지센터(CDC)가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의 권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백신접종증명 의무화 정책을 위반한 SF 인앤아웃 버거점의 실내영업이 중지됐다.

SF보건국은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SF 인앤아웃 피셔맨 워프점 직원들이 9월말부터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고객들을 식당에 계속 들여보내 14일 일시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SF시는 식당, 헬스장을 포함해 실내 비즈니스들의 백신접종증명 의무화를 지난 8월 20일부터 시행해왔다.

인앤아웃 버거측은 백신접종카드 소지 여부에 따라 고객 서비스 대상을 차별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공격적이며 안전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반발했다.

피셔맨 워프점은 이후 영업이 재개됐지만 더이상 실내식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테이크아웃과 야외 테이블 식사만 허용하고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도 실내 식사시 고객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플레젠힐 인앤아웃 버거점에 75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고객들의 불만이 접수돼 인앤아웃 버거점에 먼저 경고를 한 후 250달러와 500달러의 벌금을 2차례에 걸쳐 부과했다고 밝혔다. 인앤아웃은 캘리포니아주 공화당에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F시를 비롯해 콘트라코스타, LA 카운티, 버클리시는 실내식사시 고객들의 백신접종증명 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0월 21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74만2천662명(사망 7만1천232명)
▲베이지역 59만1천637명(사망 6천589명)
▲미국 4천613만811명(사망 75만2천630명)
▲전 세계 2억4천314만1천802명(사망 494만2천465명)

<김경섭, 신영주,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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