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한 여성이 정지상태에서 옆에서 갑자기 나타난 차가 운전석을 들이 받는 사고 이후에 심한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셨다. 평소에 항상 다니던 길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차선에서 신호를 어기고 큰 SUV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환자가 운전하고 있던 차를 옆에서 들이 받았다고 했다.
사고 이후에 바로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뼈가 다치거나 내부 출혈 등의 응급 상황은 없다고 해서 퇴원하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그날 저녁부터 머리도 아팠지만 왼쪽 어깨가 통증이 너무 심해서, 팔을 들지도 못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의사한테도 얘기를 못했는데,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가만히 있어도 날카롭게 어깨가 계속 아프다고 하였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통증약을 먹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고 오히려 점점 더 심해져서 고민하던 차에 주위의 소개로 왔다고 했다.
일단 검사를 해보니 사고 당시에 몸이 왼쪽에서 충격을 받으면서 핸들을 쥐고 있던 왼쪽 어깨에 충격이 심하게 가면서 근육 인대 힘줄 등의 어깨를 둘러싼 연조직(soft tissue)들에 손상이 생긴 것으로 의심되었다.
일단, 정형외과쪽으로 보내서 MRI를 찍어 확인을 하기로 했지만, 약속이 바로 잡히지를 않아서 일단 테라피를 하면서 경과를 보기로 했다. 이 환자의 경우는 근육이 약한 상태라 조금만 스트레칭을 해도 바로 목 전체와 어깨까지 굳어지는 반응을 보여서 치료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전기자극 치료등의 기본적인 테라피에는 효과가 있어 목 주위의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어깨 쪽에서도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 들어서 약간의 교정을 하니 목과 어깨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통증이 줄어들었다.
다행히,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 만으로도 약간의 증상이 좋아져서 한동안 치료를 계속 받기로 하고 집에서의 주의사항과 함께 돌려보냈다. 다만, 어깨의 손상정도가 의심되어 정형외과의와 같이 케어를 하기로 하고 경과에 따라 테라피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같이 실시하기로 하였다.
많은 분들이 응급실에서 괜찮다고 하면 안심하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던지, 아니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을 하기도 하고, 알면서도 생활에 바빠서 치료를 소홀히 해서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여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 병원이나 정형외과등의 전문의 클리닉에 가는 것이 훨씬 까다로워져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되는데 그동안 다친곳을 방치한 상태로 날짜가 지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치료상으로도 교통사고 케이스 상으로도 둘 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전보다 교통사고 케이스를 자주 다루는 전문인의 도움이 더 필요한 시기다.
더군다나,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자동차 보험으로 자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한 PIP(Personal Injury Protection)이라는 옵션이 있어서, 사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게 되므로, 늦기 전에 제대로 검사를 받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지어는 버지니아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메릴랜드 보험의 커버리지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도 상관이 없게된다. 심지어는 외국에서 방문하다가 사고가 나더라도 미국내에서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문의 (410)461-5695
<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