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풀아치 임플란트 틀니, 만능 치료라는 오해

2026-01-14 (수) 07:45:36 황석현 원데이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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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풀아치 임플란트 틀니가 각종 광고와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풀아치 임플란트 틀니는 흔히 올온4(All-on-4) 혹은 올온6(All-on-6)라고도 불리며, 한쪽 턱에 4개에서 6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 모든 치아를 하나의 보철물로 연결하는 치료 방식이다. 적은 개수의 임플란트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는 장점만큼이나 구조적인 한계와 분명한 단점을 함께 지닌다. 풀아치의 핵심은 모든 임플란트를 하나로 연결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 구조를 유지하려면 중간에 자연치아가 남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치아까지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자연치아는 어떤 인공 보철물로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가치가 있어, 이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개수를 줄인 구조는 각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킨다. 한 개의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겨도 환자가 즉시 인지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임플란트로 과부하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 문제가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전체 보철을 다시 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리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풀아치는 고정성 틀니이기 때문에 일반 틀니처럼 쉽게 분리해 세척하기 어렵고, 위생 관리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문제가 발생해도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풀아치 임플란트 틀니는 원래 치조골이 심하게 흡수되어 틀니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는 환자를 위해 개발된 대안적 치료다. 모든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아니다.
치료를 선택할 때는 단기적인 편의성보다 장기적인 안정성과 관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올온4나 올온6의 장점과 한계를 충분히 이해한 뒤 치과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571) 655-0880

<황석현 원데이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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