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연희 시인·황영환 수필가 수상

2021-10-20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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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해외문학상 대상

▶ 28일 출판기념회·시상식

해외문인협회(회장 김희주)가 제23회 해외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오연희 시인과 황영환 수필가를 선정했다.

해뫼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작은 오연희 시인의 ‘비오는 날의 잔치’ ‘풀의 역사’ ‘긍정의 수난사’ 등 3편이다. 해외문학상을 제정한 ‘해외문학사’의 조윤호 발행인과 배미순 시인, 김희주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조윤호 시인은 “올해 수상작 가운데 오연희 시인의 시 ‘비 오는 날의 잔치’를 대표작으로 꼽으며 이민자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감동적인 시이고 ‘풀의 역사’는 우리 이민자는 풀처럼 고달프나 생명의 불씨를 살려내서 삶을 넓혀가고 있다고 노래했으며 ‘긍정의 수난사’는 펜데믹으로 세계가 조각이불이 되어버린 현실을 아이러니 표현기법으로 비판한 주제가 감동이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수필부문 대상 수상작은 황영환 수필가의 ‘시그널 산의 한 노인’과 ‘장수의 비결’ 등 2편이다. 심사는 정화영 수필가와 조윤호 시인, 김희주 시인이 맡았다. 심사를 함께 한 김희주 시인은 “눈구덩이의 벼랑에서 빠진 자동차를 한밤중에 가서 끌어내어 주고 살게 한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 수필의 소재가 누구나 눈 내리는 겨울철이면 당할 수 있는 생활얘기라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극적으로 구조되는 재미가 넘치는 수필”이라고 평했다.


이어 제23회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자는 ▲시 부문 김종석, 오성자, 팅팅호, 홍원애 ▲수필부문 이영희 ▲단편소설 부문 손문식 ▲번역문학 부문 김상현이다. 조윤호, 정화영, 김희주, 김영강, 김경년(번역가) 시인이 신인상 심사를 맡았다.

한편, 해외문인협회가 주최하는 ‘해외문학’ 출판기념회 및 ‘해외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정오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장로집 설렁탕 식당(9816 Garden Grove Blvd.)에서 열린다.

김희주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으로 개최를 연기해왔던 ‘해외문학’ 제24호와 ‘해외문학’ 제25호의 출판기념회 및 제22회와 제23회 해외문학상 시상식을 함께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의 이메일 ychopoet@yahoo.com 조윤호 시인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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